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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련된리뷰] 걷기 좋은 계절, 대관령양떼목장
    국내여행 2022. 3. 6. 00:23



    시집 <심호흡의 필요> 중
    '산책' 이라는 시가 좋아서 자꾸 눈길이 갑니다.
    특히, 마지막 부분을 읽으면서는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어요.

    '어디고 뭔가를 하러 갈 수는 있어도, 걷는 것 자체를 즐기기 위해 걷는 것, 그게 쉽게 가장 잘 안된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것, 가장 간단한 것.'

    걷기에 좋은 계절이 왔지만
    막상 걷기보다는 다른 것들을 하느라
    계절의 아름다움에 걷기의 기쁨을 놓치고서,
    무더운 여름이 왔을때
    '아.. 그때 봄에 좀 더 걸었어야했어!'
    후회를 하기보다는 '지금 걷자!' 하는 마음으로
    여행아침, 눈 뜨자마자 부랴부랴 밖으로 나왔어요.




    📍대관령 양떼목장

    🐑🐑



    아이와 함께 체험하면서 걸을 수 있는 곳
    어딜까 생각해봤어요.

    먹이주기 체험이 있는 양떼목장에 왔습니다.

    *입장료*

    대인 6000
    소인 4000

    매표시작 am 9:00
    매표마감 pm 4:30



    엄청 넓어요.
    저희가 간 날은 다행히 날이 따뜻해서
    바람이 불지 않았어요.

    여름에 오면 또 초록초록 느낌이 다를 거 같아요.


    건초 교환권을 들고 먹이주기 체험을 하러 갑니다.

    이 곳은 '양들의 편안한 집' 이에요.
    이 곳에 쉬는
    양에게는 건초를 주지 않아요.

    들어가보니, 아기 양들이 많아요.
    엄마 양, 아빠 양, 아기 양들
    편히 쉬고 있더라구요.
    양들이 햇살 아래, 꾸벅꾸벅 잠도 자고
    정말 편안해보였어요.


    '양 건초주기 체험장'
    체험권을 건초로 바꿔서 바구니를 받았어요.
    건초 주시는 분이
    건초를 손에 덜어서 양들에게 주라고 하시더라구요.

    '예..?'

    우리 가족이 겁이 많아서
    양들이 몰려오는데 먹이를 주지 못했어요.

    양들은 위에 이빨이 없고
    밑에 이빨만 있어서 안문다고 걱정말라고 하셨는데
    무.. 무섭더라구요.
    아기 양 없니..

    그러다 남편이 바구니를 빠뜨렸..
    양들 사이에 손 넣어서 줍느라 또 고생
    우리는 겁이 너무 많아


    건초 기다리는 양들, 사자 같았다.

    건초 주세요 -


    걸어서 올라왔어요.
    추운 겨울에는 오르막 길 올라갈 때
    아이젠 착용한 사람만 올라갈 수 있다고 해요.

    겨울에는 양들을 방목하지 않는다고 해서,
    조금 휑한 느낌이 들지만
    겨울의 색을 지닌 주변 배경이 돋보였어요.

    매점, 수유실, 기념품 샵

    많이 걸어서 조금 쉬다 가기로 했어요.
    들어갔더니 기념품 샵이 있어서
    남편과 딸은 하나씩 겟..
    우산, 양 인형

    우산 왜 샀을까요. 엄청 뿌듯해라더라는 ^^;


    내려오는 길에
    양빵 사서 차에서 먹으니 꿀맛!
    주문 즉시 만들어줘서 따뜻하고
    팥도 엄청 많이 넣어주셨어요.



    여름에 한번 더 오기로 했어요. 🌿



    대관령양떼목장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대관령마루길 48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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